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오늘은 그냥 있는 날.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책은
처음엔 어린이용 명언 집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단순한 말들 속에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여백이 느껴졌어요.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그냥 있는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관계 속에서 말보다는 곁에 머무는 행동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지를 되새기게 해준 책이었어요.
📖 목차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한 날이야”
이 문장을 처음 봤을 때, 뭔가 찔리는 기분이 들었어요.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은
게으르다는 평가로 이어지기 쉬웠어요.
그런데 푸는 아무렇지 않게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고 말하거든요.
저는 이 말에서 처음으로 ‘쉼’이란 게 꼭 여행을 가거나
계획적으로 누리는 특별한 이벤트일 필요는 없다는 걸 생각했어요.
가끔은 그저 소파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보는 것도,
아무런 이유 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일 수 있잖아요.
그렇게 보내는 시간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내면에서는 무언가 정리되거나 회복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걸 누군가 허락해주는 듯한 말투가 이 문장의 매력이었어요.
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도 너무 엄격하게 굴잖아요.
더 생산적이어야 하고, 더 잘 살아야 하고, 더 의미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하지만 푸는 그런 거 말고, 그냥 있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주더라고요.
그 한마디가 어쩌면 요즘의 저에겐 가장 필요했던 말 같았어요.
“가끔은 그냥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돼”
이 문장은 인간관계에 대한 제 생각을 조금 바꾸게 했어요.누군가 힘들어할 때 뭔가 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위로의 말을 찾아야 하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건네야 할 것 같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푸는 그냥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해요.
처음엔 이 말이 너무 이상적으로 느껴졌어요.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게 무슨 위로가 될까 싶었죠.
그런데 문득 예전에 친구가 힘들어했을 때가 떠올랐어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말없이 옆에 앉아 있었던 날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서 친구가 그 시간이 큰 위로였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푸의 말처럼, 꼭 뭔가를 하지 않아도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그건 꼭 친구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심지어는 스스로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요.
무언가를 해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그냥 존재하는 것 자체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문장이
저를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그게 바로 이 문장이 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두 문장이 이어주는 삶의 방식 –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두 문장은 각각 쉼과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지만,저에겐 하나의 흐름처럼 느껴졌어요.
바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늘 ‘뭔가’ 를 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생산적인 하루, 의미 있는 관계,
성장하는 삶. 그런 걸 목표로 달려가다 보면,
가끔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게 되더라고요.
푸가 얘기한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꼭 뭔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있는 것, 곁에 있는 것.
그런 단순한 상태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의미 있는 존재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단순한 자기 위로나 감성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그렇게 살아야 마음이 덜 지치고, 관계도 덜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이제는 저도 그런 방식으로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려 해요.
열심히 하되, 비워두는 시간도 챙기고. 도움이 되려 애쓰기보단,
그냥 곁에 머물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렇게 하나씩 내려놓고, 느슨하게 가는 연습이 요즘 저한텐 꽤 필요한 일이었거든요.
푸의 말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저를 더 깊은 곳까지 이끌어준 느낌이었어요.
일상에 작은 허용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책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방식으로 다가오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처럼 늘 '해야 할 것'에 둘러싸여 지내는 사람이라면,
푸의 말들이 작지만 확실한 여백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거창한 철학이나 감정적 울림보다는, 조용하고 담백하게 다가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말들. 그저 푹 쉬고 싶은 날,
또는 말없이 곁에 있어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을 때,
이 책 한 권이 가볍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필요한 요즘,
곰돌이 푸는 그저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거에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잘 살아야 한다'는
무거운 기준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어요. 나를 다그치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그냥 지금의 나를 바라봐도 괜찮다고 느낄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시간 중 하나였거든요.
어쩌면 책을 읽는다는 건, 누군가의 말 속에서 나를 잠깐
쉬게 해주는 경험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한 명언집 그 이상이었어요.
작고 부드러운 말들이 주는 힘,
그걸 곰돌이 푸가 잘 보여주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해요.
이 책은 화려하거나 강한 메시지를 던지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잔잔하게 마음에 남는 책이에요.
지금처럼 너무 많은 말에 둘러싸여 있는 시대에,
단순하고 짧은 문장 하나가 오히려 오래 기억되기도 하잖아요.
만약 요즘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만 할 것 같고,
가만히 있으면 괜히 불안해지는 마음이 자주 드는 분이라면,
이 책이 작은 숨구멍이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너무 애쓰지 않고도 관계를 지키고 싶은 분들께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가만히 있으면 괜히 불안해지는 마음이 자주 드는 분이라면,
이 책이 작은 숨구멍이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너무 애쓰지 않고도 관계를 지키고 싶은 분들께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나 자신에게 조금 덜 엄격해지고 싶은 사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믿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
저처럼 무심하게 책장을 넘기다가,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험을 해보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