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 알려준 삶의 균형, 오프라 윈프리의 통찰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삶을 살아오며 겪은 작지만 단단한 진실들을 떠올렸어요.
오프라 윈프리의 단상들이 내 안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제 경험과 겹치는 부분들을 발견했어요.
이 책은 삶을 천천히 돌아보며 감정을 다시 정리하게 해 준 책이었는데,
특히 '돌봄', '자기 신뢰',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어요.
단순한 원칙이 아닌, 저마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따뜻한 조언들이
담겨 있어 에세이처럼 읽히지만 동시에 내면을 단단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이 리뷰에서는 제가 느낀 감정과 생각을 중심으로,
오프라의 통찰이 어떻게 제 삶과 연결됐는지를 솔직하게 담아볼게요.
돌봄의 마음, 나를 위한 시간
책에서 오프라는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장 먼저 언급해요.
저는 그 대목을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울컥했던 것 같아요.
매일 바쁘게 일하고,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살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은 계속 뒷전이 되기 마련인데요.
오프라는 자신을 위한 시간은 결코 이기적인 게 아니라고 말해요.
오히려 '내 안의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도울 수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죠.
저도 예전에는 무조건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게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금방 지치고, 번아웃도 쉽게 오더라고요.
오프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먼저 돌보는 일’이 결국 주변과의
관계에서도 훨씬 더 건강한 에너지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기로 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아무 약속 없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
좋아하는 책을 아무 방해 없이 읽는 시간 만들기,
하루에 딱 10분이라도 조용히 내 감정과 대화를 나누는 루틴을 만들어 보는 거죠.
그런 시간들이 쌓이니 이상하게도 외로움이 줄었고,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내 감정을 돌보는 게 단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체감한 시간이었지 않나, 싶어요.
오프라의 단어 하나하나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직접 살아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 더 신뢰가 갔거든요.
자기 신뢰, 내가 나를 믿어주는 연습
이 책의 여러 꼭지 중 ‘자기 신뢰’에 관한 내용은 읽고 나서한참 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우리는 언제나 확신보다는 불안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오프라조차도 여러 번의 좌절과 비난, 실수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해요.
특히 "내가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구도 날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문장은 정말 크게 다가왔어요.
저는 늘 뭔가를 결정할 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는 습관이 있었어요.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의 말이 정답 같았고,
내 감정이나 생각은 늘 부족하고 불완전하다고 느꼈던 거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씩 내 선택을 믿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것 역시 내가 감당하고 배워가는 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했는지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신뢰는 결국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라 생각해요.
저는 요즘 아주 사소한 것부터 연습하고 있어요.
오늘 먹고 싶은 점심을 남 눈치 안 보고 고르기,
작은 결정을 내릴 때도 스스로의 직감을 믿어보기 같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이 책이 그런 마음의 근육을 천천히 키울 수 있는 시간과 힌트를 준 것 같아요.
연결의 힘, 관계에서 진짜 중요한 것
책 후반부에서 오프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해줘요.단순히 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진짜 연결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이야기해요.
특히 ‘어떤 관계든 내가 진심을 보일 때, 상대도 마음을 연다’는 말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저도 그동안 많은 관계 속에서 ‘나를 감추고 조심스레 맞추기만 했던’ 경험이 많았어요.
오해받는 게 무서워서, 혹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럴수록 내 안에 쌓이는
외로움이 커졌던 것 같아요.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게 두렵지만,
그것 없이 진짜 관계를 맺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느꼈어요.
요즘은 아주 가까운 사람부터 조금씩 진심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아주 가까운 사람부터 조금씩 진심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고맙거나 미안한 마음은 되도록 바로 말하려고 하고, 괜찮지 않을 땐
“지금은 좀 쉬고 싶어”라고 말하는 용기도 내보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관계가 훨씬 더 편안해지고,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들이 늘어났어요.
오프라의 문장을 빌리자면,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것'이
진짜 연결을 만드는 시작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란 책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자존감과 자기 신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필요할 거에요.
이 책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삶 속에서 우러나온 조용하지만
깊은 통찰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하루 한 꼭지씩 천천히 읽으면서
지쳐있던 마음을 다독이기에 딱 좋은 책이니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